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담화를 발표해 이른바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한 유엔을 규탄했다.
대변인은 담화에서 “21일 유엔총회 제79차 회의 3위원회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인권 실상을 왜곡 날조한 ‘결의’가 강압 채택되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주도하는 ‘인권결의’ 채택 놀음을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낙인하며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번 기회에 나라들 사이의 화해와 단합 도모를 본연의 사명으로 하고 있는 유엔이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의하여 주권국가들의 존엄을 짓밟고 자주권을 말살하기 위한 대결 도구로 도용되고 있는 사실에 다시금 주의를 환기시킨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적대세력들이 아무리 흑백 전도와 모략 날조의 능수라고 해도 인민대중의 존엄과 권익을 최우선, 절대시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참다운 인권 실상은 절대로 가릴 수 없다”라고 했다.
대변인은 “미국과 그 동맹세력의 심각한 정치군사적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있어서 국권 수호와 자기 공민들의 안전과 이익 옹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정상적이며 합법적 권리 행사”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담화 21일 유엔총회 제79차 회의 3위원회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권 실상을 왜곡 날조한 《결의》가 강압 채택되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주도하는 《인권결의》 채택 놀음을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낙인하며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가 취한 합법적인 주권적 권리 행사를 그 무슨 《인권유린》으로 매도하다 못해 미국과 서방의 퇴폐적이고 비도덕적인 문화적 침투로부터 우리의 건전한 문화와 윤리 도덕을 지키기 위한 입법 조치들까지 걸고 든 것은 자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을 중핵으로 하는 유엔 헌장의 기본 정신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다. 우리는 유엔 총회 3위원회에서의 결의 채택 관행이 미국과 서방의 반인륜적 만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의 내정에 간섭하고 영상을 훼손시키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는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 이번 기회에 나라들 사이의 화해와 단합 도모를 본연의 사명으로 하고 있는 유엔이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의하여 주권국가들의 존엄을 짓밟고 자주권을 말살하기 위한 대결 도구로 도용되고 있는 사실에 다시금 주의를 환기시킨다. 냉전식 사고방식의 직접적 산물인 진영 대결을 고취하며 인권의 보편적 개념과 국제 인권 규범을 저들의 불순한 지정학적 목적 실현에 악용하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행태는 오늘날 참다운 인권의 보호 증진을 위한 국제 사회의 지향과 노력에 도전하는 유해로운 인자로 작용하고 있다. 세인을 경악케 하는 심각하고도 광범위한 인권침해 행위들을 조장시키고 있는 제도적 인권 유린의 원흉인 미국이 자기의 인권 잣대를 가지고 주권국가들의 인권 실상을 제멋대로 재단하고 중상하는 것 자체가 신성한 인권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 적대세력들이 아무리 흑백 전도와 모략 날조의 능수라고 해도 인민대중의 존엄과 권익을 최우선, 절대시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참다운 인권 실상은 절대로 가릴 수 없다. 국권을 떠난 인권 보호란 한갓 빈말 공부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과 그 동맹세력의 심각한 정치군사적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있어서 국권 수호와 자기 공민들의 안전과 이익 옹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정상적이며 합법적 권리 행사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날로 가증되는 적대행위를 추호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인민이 목숨처럼 귀중히 여기는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와 진정한 인민의 권리를 사수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4년 11월 22일 평 양(끝)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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