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정치 양극화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현지 시각) 나왔다.
미국 CBS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와 지난 19~22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이후에도 민주주의와 법치가 ‘위협받고 있다’고 65%가 답했다.
반면 ‘안전하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특히 공화당원 안에서도 57%가 ‘위협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할 일에 대해 공화당원의 95%는 ‘흥분된다’, ‘긍정적’이라고 한 것과 다르게 민주당원의 85%는 ‘걱정된다’,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11월 대선 전에 미국 심리학 협회가 진행한 ‘미국인의 스트레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이번 대선이 미국 민주주의의 종말이 될 수 있다’고 답했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국민은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에도 여전히 민주주의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
미국 사회의 정치 양극화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불법 이민자 추방’에 대해 응답자의 57%가 찬성했다.
그리고 ‘보편적 관세(관세 인상)’에 대해서는 52%가 찬성했다.
트럼프의 주요 공약에 대한 찬성이 국민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에 불과하다.
트럼프가 이 공약을 시행하면 물가 상승 등을 불러올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우려가 국민 여론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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