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당 평양시위원회 대표단이 7박 8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귀국했다.
평양시위원회 대표단은 20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여당 통합러시아당 모스크바시 지부와 상호 교류·협력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북한 측에선 리명철 평양시당위원회 비서가, 러시아 측에선 표트르 톨스토이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부의장 겸 모스크바시 지부 비서가 협정에 서명했다.
리명철 비서는 서명식에서 “오늘날 조러[북러] 사이에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 양국 간 정당 관계는 조러관계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상호 존중의 원칙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위한 새로운 접점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톨스토이 비서는 “북한은 엄청난 압박 속에서도 진정한 독립을 이뤄내고 자립경제를 구축하며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국가”라며 “우리는 서로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웃이며, 우리는 국가와 도시의 이익을 위해 좋은 이웃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러시아당에 따르면, 협정은 5년을 기한으로 체결되었으며 추가 연장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양국은 협정을 통해 당 건설 공동 사업 이행, 모스크바시 의회와 평양시 인민위원회 간의 접촉 확대, 문화·과학·교육·스포츠 분야 협력, 청소년 단체 간 접촉 강화를 위한 조건 조성 등을 하기로 했다.
평양시위원회 대표단은 23일 카즈벡 타이사예프 러시아연방공산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만났다.
러시아연방공산당은 이날 이 소식과 함께 “타이사예프 비서는 대표단 전원에게 겐나디 쥬가노프 러시아연방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의 선물과 따뜻한 인사를 전하며 양국 당 간 우호 관계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연방공산당과 조선노동당은 수년 동안 활발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4년 평양에서 양측 간 협력 협정이 체결되었으며, 이는 러시아와 북한 국민 간의 우정과 평화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 노력의 토대가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또 “타이사예프 비서는 특별 군사작전과 관련해 러시아를 지지해준 데 대해 북한 측에 사의를 표했다. 그리고 양측은 추가 협력 계획을 논의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확인했으며 양국의 이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26일 평양시위원회 대표단의 25일 귀국 소식을 보도하며 “평양국제비행장에서 평양시당위원회 비서 최학철 동지와 우리나라 주재 러시아 연방 대사관 공사참사 블라디미르 토페하 동지가 마중하였다”라고 전했다.
또 “체류 기간 대표단은 크렘린 성벽 곁에 있는 무명전사묘와 붉은광장을 돌아보았으며 인민경제 성과 전람관, 클리멘트 티미랴제프 명칭 러시아 국립농업종합대학 모스크바농업아카데미를 비롯한 모스크바시 내의 여러 곳을 참관하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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