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이 28일 「전달자인가, 집행자인가」라는 기사에서 지도일꾼들에게 사업 방법을 혁신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일꾼들 속에는 해당 부문이나 지역, 단위 사업을 담당하고 지도할 의무를 지닌 일꾼들도 있다”라며 “단위 사업을 담당했다는 것은 그 단위의 사람들과 혁명 과업 수행을 책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짚었다.
신문은 “지금 일부 지도일꾼들 속에서는 새로운 과업을 수행할 데 대한 지시가 내려오면 아무런 연구도 없이 그것을 기계적으로 되받아넘기거나 일반적인 강조나 호소로 굼때고[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대강 치르다] 또 일이 안 되면 함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담당 단위 일꾼들을 들볶거나 추궁하기만 하는 편향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지도일꾼들이 담당 단위의 당정책 집행에 몸을 잠그기 꺼리면서 외면하거나 비판을 받지 않을 정도로 일하는 흉내나 내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그릇된 사업방식’의 근본 원인과 관련해 “지도일꾼들이 담당 단위 사업을 전적으로 책임졌다는 사상적 각오가 결여되어 있고 위가 아래를 도와주며 늘 군중 속에 들어가 군중에게 의거하여 혁명 과업을 수행할 데 대한 우리 당의 전통적인 사업 방법의 묘리를 깊이 체득하고 능숙하게 활용해 나가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데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시된 과업을 되받아넘기는 식의 지도, 일반적인 강조나 독촉을 하는 지도, 검열식, 멋따기식[멋만 내고 실속이 없는] 지도는 대중의 열의를 떨어뜨리고 담당 단위 발전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고 짚었다.
그리고 “지도일꾼들이 전달자가 아니라 집행자의 입장에서 아래에 내려가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그들의 열의를 불러일으키며 걸린 문제를 푸는 지도, 실지 도와주는 지도를 하여야 담당 단위 사업에서 실제적인 성과를 이룩할 수 있다”라고 보았다.
신문은 “일꾼들이 옳은 사업 방법을 구현해 나가는 것은 단순히 일꾼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는 문제이기 전에 당중앙을 받드는 충실성 문제, 인민의 이익 실현을 위해 자신을 바쳐가는 복무자의 관점과 자세 문제”라며 “모든 지도일꾼들은 이것을 반드시 명심하고 담당 단위 사업을 전적으로 책임졌다는 투철한 관점에서 사업 방법을 부단히 혁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꾼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