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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장관 면담한 김정은 위원장 “강경 대응” 지지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11/30 [09:30]

러 국방장관 면담한 김정은 위원장 “강경 대응” 지지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11/30 [09:30]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방북 중인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부장관을 만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와 군대와 인민은 앞으로도 제국주의 패권 책동에 맞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30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5개월 만에 평양을 다시 찾은 벨로우소프 동지를 반갑게 맞이하시고 친선적이며 신뢰적인 담화를 나누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담화에서는 국방 분야를 비롯하여 북러 두 나라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가일층 심화 발전시키고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 안보 환경에 대처하여 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진행되었으며 만족한 견해 일치를 보았다”라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벨로우소프 장관의 방북은) 두 나라의 방위력 강화와 안전보장에 크게 이바지하고 두 나라 군대들 사이의 친선 및 상호협조, 관계 발전을 추동하는 유익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날로 첨예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발전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시면서 최근 미국이 취한 반러시아적 조치들은 분쟁을 장기화하고 전 인류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로서 마땅히 국제 사회의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과 서방이 키이우 당국(우크라이나 정부)을 내세워 자국산 장거리 타격 무기들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게 한 것은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라며 “반러시아 전쟁의 침략적인 실체로 전면에 부상한 이상 러시아가 적대세력들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정당 방위권 행사로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위시한 도발세력들이 러시아의 경고를 무시하여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명백한 행동 신호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러시아 정부와 군대가 결행한 대우크라이나 대응 타격은 무분별한 군사모험주의에 매달리는 미국과 서방, 우크라이나에 사태의 심각성과 러시아의 강경 대응 의지를 알리는 시기적절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된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강력한 조러[북러]관계는 양국 인민의 복리를 도모하고 지역 정세를 완화시키며 국제적인 전략적 안정을 담보하는 힘 있는 안전보장 장치로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북러정상회담에서 이룩한 합의에 따라 두 나라 관계를 정치, 경제, 군사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보다 활력 있게 확대 발전시켜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고 한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존경하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동지와 러시아 정부와 군대와 인민에게 따뜻한 축원의 인사를 전하시면서 평양은 언제나 모스크바와 함께 있을 것을 다시금 확언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비준은 동맹 관계의 포괄적인 발전에 대한 양국의 관심을 확인시켜 준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심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북한은 완전히 자주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이것은 전적으로 김정은 동지의 공로”라며 “푸틴 대통령의 우호적인 인사와 안부”를 언급했다.

 

또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대조국전쟁(소련이 참전한 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하여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북한군 부대를 파견해 달라는 초청장을 전달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두 나라 사이의 우호와 협력이 “1945년 조선 해방과 1950~1953년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을 통해 강화됐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러시아와 북한이 대조국전쟁 승리와 조선 해방 80주년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5월 9일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 참가를 위해 북한군 부대를 모스크바에 파견하는 초청에 대해 긍정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러시아 대표단을 전통적으로 따뜻하게 환영해 주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같은 날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러시아 군사 대표단 환영 공연을 관람했으며 환영 연회에도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 환영 공연.  © 노동신문

 

 

 

 

 

 

 

 

 

 

 

▲ 환영 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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