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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지금은 북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17/08/29 [15:21]

아베 총리, 지금은 북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

박한균 기자 | 입력 : 2017/08/29 [15:2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 북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인터넷>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 북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약 40분간 북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분석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북 압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의견을 일치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인 일본과 100% 함께 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며 "한미일이 협력하고 중국과 러시아도 설득해 대북정책을 바꾸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29일 오후 늦게 북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은 오늘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 해상 쪽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행거리는 약 2천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여km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히더 윌슨 미국 공군 장관은 북과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 미 공군은 F-35A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태평양에 배치,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으며 북은 해군 창설 68주년을 맞아 “미국땅덩어리를 통채로 수장해버리자는 것이 일당백해병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라면서 “우리를 건드리는 자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경고했다.

 

결국 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셈이 됐다. 이에 미국이 한반도는 물론 태평양 일대 등에 핵 전략자산을 전개하고 북을 더욱더 압박해 간다면 북이 괌 포위사격은 물론 미국을 향한 실제 타격도 감행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UFG 훈련을 지금 당장 중단시키고 북미대화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모두가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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