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이 조선일보를 향해 친미사대주의의 천박한 인식을 드러냈다고 규탄했다.
진보당은 25일 논평 ‘미국 전직 관리 이용하여 종전선언 폄훼한 조선일보 규탄한다’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에 대해 조선일보가 미 전직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문 대통령을 비난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또한 진보당은 미 전직 관리들의 발언은 한국의 주권을 무시하는 전형적인 행태이며,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아래는 진보당 논평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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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논평 미국 전직 관리 이용하여 종전선언 폄훼한 조선일보 규탄한다
조선일보가 미국 전직 관리의 “미국 입장과 이렇게 일치하지 않는 한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거의 못 봤다”는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한 데 대해 미국 전직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비난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아시아 선임 보좌관 출신인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부소장은 미국 방송서 “종전선언은 중국, 러시아, 북한이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구실만 줄 뿐”이라며 “한국 대통령이 유엔에서 미국 의회, 행정부의 입장과 이렇게 일치하지 않는 연설을 하는 것을 본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가 “문 대통령이 거꾸로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종전선언이 아니라 북한 비핵화가 한국전쟁을 영구히 종식시키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한 발언도 인용했다.
미국의 두 전직 관리 발언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다. 한국의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하면서 미국 행정부의 입장과 동일할 이유는 없으며, 우리의 현실과 국익에 맞게 판단하면 그만이다. 전직 미국 관리 발언은 한국보다 미국을 위에 두고 있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은 발언으로 한국의 주권을 무시하는 전형적인 행태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미국 전직 관리의 발언을 이용하며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연설을 폄훼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마치 궁예가 관심법을 쓰듯 미 국무부의 대변인의 “우리는 북한에 대해 통일된 대응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에 전념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국 정부가 종전선언 제안을 미국과 충분히 조율하지 않은 것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 표시일 수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미국의 이익을 바라는 친미 사대주의자들의 천박한 인식이다.
2020년 9월 25일
진보당 대변인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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