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북-중간 교역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북한과의 무역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무역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과 중국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정상적인 무역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의 방역 조치를 존중한다”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방역 안전의 기초를 확보하고,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중 교역은 코로나19 발생으로 교역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북중 교역액은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세관당국의 해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의 3월 대중국 수입액은 8,364만 위안(약 143억2,920만 원)으로 전달 2월 수입액 2만 위안(약 342만 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 접경도시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발 화물 열차가 북한으로 물자 반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본 <NHK>는 15일 단둥역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이는 수십 대의 화물열차를 확인했으며 열차에는 평양에 있는 역 이름(서포)이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북-중 국경에 새로 놓인 ‘신압록강 대교’ 개통이 연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최근 단둥 당국이 이 다리(신압록강 대교)의 중국 쪽에서 진행될 새로운 접경 항구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관련해 입찰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3월에는 랴오닝성 교통 당국이 신압록강 대교의 6개월짜리 안전진단검사 계약에 대한 입찰을 시작하면서 “곧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이 ‘가치동맹’ 이라는 이름으로 대 중국 포위전선을 구축하려는 상황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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