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학이 지난 25일과 26일 경기도 김포에서 대북 전단 100만 장을 뿌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월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에서 대북전단을 뿌린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박상학이 또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이다.
박상학은 앞으로도 대북전단을 뿌리겠다고 밝혔다.
박상학의 행동은 대북전단금지법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박상학이 이렇게 법을 무시하면서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하는 데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첫 출근길인 지난 14일, 권 후보자는 대북전단금지법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권 후보자는 이날 2020년 12월 대북전단금지법 제정 당시를 떠올리면서 대북전단금지법이 ‘헌법적인 관점’에서 문제가 있었기에 자신은 그 당시 반대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권 후보자의 말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대북전단금지법을 다시 손보겠다는 것으로 들린다.
권 후보자의 이런 말이 박상학을 비롯한 극우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살포 행위를 더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