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6일 오후 5시 서울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전쟁 반대 평화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촛불문화제에 앞서 사전마당으로 ‘평화통일잔치’(반‘전’ 나눠 먹기, 평화 소원지 쓰기, 전쟁광 응징 떡메치기)가 진행됐다.
사회를 본 권오민 씨는 “동북아 전체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반도의 전쟁 위기 역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반북 적대 정책, 탈북자들의 불법 전단 살포,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 등 한반도가 동북아 전쟁의 화약고로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평화를 위해서 촛불을 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촛불문화제를 시작했다.
유장희 국민주권연대 회원은 “심상치 않은 8월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를 자극하고 있고 대만을 통해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을 통해 북한을 자극하여 한반도에 전쟁 먹구름을 불러오고 있다. 그런데 더 우려스러운 것은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실제 전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평화를 위해 행동할 때이다. 국민이 투쟁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막아내자”라고 말했다.
접경지역에서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활동하는 안승혜 씨도 집회에 나와 발언했다.
안승혜 씨는 “대북전단 살포를 목격하거나 대북전단 살포 관련 물품 보관장소를 아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라면서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한 활동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극단 ‘경험과 상상’의 류성 대표는 “중동, 유럽, 아시아 등등 세계 각지에서 이미 전쟁이 진행 중이거나, 당장 내일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일촉즉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 위기를 누가 일으키고 있는가. 바로 미국”이라면서 “지금 우리가 사는 한반도는 어떤가. 한·미·일 동맹을 만들어서 북·중·러와 대결 전선을 만드는 것이 미국의 구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류성 대표는 “미국의 구상을 따라가면 어떻게 되는가. 이제 대만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군이 참전하게 생겼다”라면서 “문제는 윤석열 정부다. 자주를 못 하겠으면 균형이라도 잡아야 할 거 아닌가. 그런데 윤석열은 미국의 구상을 실현하는데 돌격대가 되어 앞장서고 있다. 정말 위험하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려면, 미국과 일본, 윤석열 정부를 반대해서 싸워야 한다”라고 말해 힘찬 박수를 받았다.
노래패 ‘우리나라’ 가수 백자 씨는 촛불문화제에서 ‘윤석열 퇴진이 평화’라는 의미를 담은 노래 공연을 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6.15청학본부, 국민주권연대, 민주기독시민연대, 민생연구소, 원불교 시민사회 네트워크. 여순항쟁 서울유족회,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촛불행동, 통일인력거, 통일중매꾼, 평화어머니회,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한국전쟁피학살자전국유족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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