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은 오전 10시 48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날아갔으며 비행거리 약 240킬로미터, 고도 약 47킬로미터, 속도 약 마하 4(음속의 4배)로 탐지되었다고 한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 회의를 진행하고 연합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최선희 외무상이 한·미·일 정상회담을 겨냥해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한 지 2시간이 채 되지 않아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북한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미의 군사 행동에 대한 맞대응이 아닌 정치·외교 행위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금 한미가 진행하는 대규모 훈련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 16일 한미 공군이 10여 대의 비행기를 동원해 연합 비상활주로 접근 훈련을 진행하기는 했다.
이 훈련은 공군 활주로가 공격받았을 때를 대비해 비상활주로를 이용해 이·착륙하는 훈련이다.
비상활주로 접근 훈련을 한미 연합으로 진행한 것은 약 30년 전 팀스피릿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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