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2. 노동당 강화 사업
노동신문이 2022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업 가운데 두 번째로 꼽은 것은 노동당 강화 사업이다.
신문은 올해가 “노동당의 영도력과 실천적 집행력이 그 어느 때보다 힘있게 과시되어 주체조선의 강대함이 다시 한번 온 세계에 뚜렷이 각인된 긍지 높은 승리의 해”라고 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확립하기 위한 사업” ▲“대중을 당 정책 관철에로 불러일으키는 사업” ▲“당원들의 정치의식을 높이고 당 안에 혁명적이며 인민적인 당풍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 등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당 강화의 전성기”가 펼쳐졌다고 하였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당 강화 사업을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보았다.
‘이론·실천적 문제 해명’
신문은 먼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건설과 당활동에서 나서는 이론·실천적 문제들을 해명하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이끈 부분을 언급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당 중앙위원회 8기 4·5차 전원회의 ▲노동당 2차 초급당비서대회 ▲노동당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일꾼 특별강습회 ▲노동당 1차 선전부문일꾼강습회 등에서 당사업 관련 이론·실천적 문제를 해명하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급당 역할론, 초급당 중시론 ▲당생활 조직과 지도에서 견지하여야 할 주요 4대 원칙과 6대 과업 ▲“당 선전일꾼들이 당중앙에 충실한 출력 높은 확성기, 잡음 없는 증폭기가 될 데 대한 사상” 등을 구체적으로 꼽았다.
또한 10월 17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새 시대 당건설 방향’을 천명한 것이 “역사적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당 사상 사업의 전환’
북한은 사상 사업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특히 노동당의 사업으로는 “중핵 중의 핵”이라고 강조한다.
신문은 올해 당 사상 사업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는 당중앙의 혁명사상으로 전 당과 온 사회를 일색화하기 위한 사상 공세가 강력히 전개되고 주체혁명의 사상 진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사업이 활기차게 진행되어 우리 당 사상 사업에서 근본적인 혁신과 새로운 전환이 이룩되고 전 당 강화의 큰 보폭을 내짚은 자랑찬 해”라고 규정하였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혁명사적 교양 ▲혁명전통 교양 ▲애국주의 교양 ▲직관 선전과 경제 선동 등의 영역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꼽았다.
첫째, ‘혁명사적 교양’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관련 사적물, 사적지를 통한 교양을 말하는데 혁명사적관, 혁명사적 교양실, 연혁 소개실,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 등을 잘 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포함된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장, 기업소를 현지지도할 때마다 제일 먼저 혁명사적 교양실과 연혁 소개실부터 들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 관철 정형과 혁명사적을 통한 교양, 노동당의 ‘영도 업적’을 통한 교양 사업 진행 정형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고 소개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2차 초급당비서대회, 노동당 1차 선전부문일꾼강습회 등에서도 혁명사적 교양을 강조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둘째, ‘혁명전통 교양’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운동의 전통을 교양하는 것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혁명의 계승자들이 선열들의 넋을 억세게 이어 나가도록 하는 데 특별한 관심”을 돌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지난 10월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차례나 만경대혁명학원을 방문한 것을 강조하였다.
신문은 혁명전통 교양을 통해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수령에 대한 충실성과 백두의 혁명전통을 체질화한 혁명가들로 준비시키고 전 당의 사상적 일색화를 실현하는 사업이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라선 것은 올해 당 사상 사업에서 이룩된 가장 소중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셋째, 신문은 ‘애국주의 교양’을 “전체 인민을 사회주의 조국의 귀중함을 뼈에 새기고 누가 보건 말건, 알아주건 말건 조국의 부강 번영을 위하여 순결한 양심을 다 바쳐 헌신적으로 투쟁하는 진정한 애국자들로 키우는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올 한해 애국주의 교양에 북한 국기를 널리 활용한 것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넷째, 신문은 올해 “직관 선전, 직관 선동 사업을 개선하고 경제 선동을 강력히 들이대어 온 나라에 당 정책 관철의 불바람이 세차게 일어난 것은 우리 당 사상 사업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는 올해의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도식주의와 형식주의를 타파하고 직관 선전, 직관 선동의 정치 사상성과 시기성을 철저히 보장하여 전국을 당 정책화”하는 데 큰 성과를 냈으며 특히 “거리와 마을, 일터 그 어디에나 당의 사상과 정책을 반영한 힘 있는 구호들과 표어들이 게시되어 온 나라가 그대로 구호집이 되고 교양 마당이 되게 하는 데서 새로운 전진”이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문은 1~2월에 전국적으로 3천여 개의 기동예술선동대가 활약하는 등 예술단체, 예술선전대, 기동예술선동대들의 경제 선동 활동이 1년 내내 전국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혁명적 당풍’ 확립
신문은 “당풍은 한마디로 말하여 당 생활 기풍과 당 사업 기풍”이라면서 ‘혁명적 당풍’의 구체적 내용으로 ▲혁명적 학습 기풍 ▲당 규약 준수 기풍 ▲당 결정 집행에서의 무조건성·철저성·정확성의 기풍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 기풍 등 4가지를 꼽았다.
신문은 이 가운데 올해 특히 ‘학습 기풍’과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 기풍’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첫째,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 당을 학습하는 당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학습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지도하였다고 하면서 특히 “노동당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일꾼 특별강습회는 학습 정형에 대한 요해와 총화 평가 사업의 본보기가 마련된 회의로서 학습 기풍을 당풍으로 확립하는 데서 전환적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또 ▲당 문헌 학습을 첫 자리에 놓으며 한두 번 읽어보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반복 학습하여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소화하는 기풍 ▲당 정책 학습을 당 문헌의 진수를 정확히 파악한 데 기초하여 체계와 요점들을 발취하고 그것을 실천과 결부하여 되새기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방법론 ▲당의 방침을 접수하면 방침이 제시된 경위와 요구, 그 의의와 집행 방도를 구체적으로 연구 파악하는 것을 필수불가결한 공정으로 삼는 것 ▲당보 학습을 생활화하고 당사업 실무 학습을 계속 심화시키며 자기 단위 사업과 관련한 기술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열기를 높이는 것 등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하였다.
둘째,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로 “당조직들과 일꾼들의 인민성이 뚜렷이 제고되고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는 기풍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이 발휘”되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2차 초급당비서대회에서 “세상에 둘도 없는 인민의 당, 심부름꾼당인 우리 당의 존엄과 권위를 걸고 이제부터 인민을 위한 불같은 강행군, 헌신분투의 강행군을 하여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당 일꾼들이 인민들에게 더 가까이, 더 친근하게 다가가야 할 때입니다”라고 호소한 것을 강조하였다.
또 코로나19 사태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약국을 돌며 실태 점검을 하고 자신의 상비약을 기증하는 등 모범을 보여 “각급 당조직들과 일꾼들이 어려움을 겪는 인민들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갔다”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끝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 밑에 노동당이 “사회주의 건설의 웅대한 강령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위대한 향도자, 백전백승의 영도적 정치조직으로서의 위용을 만천하에 떨칠 것이며 어머니당을 따르는 그 길에서 인민은 모든 이상을 활짝 꽃피우면서 끝없는 영광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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