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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같은 사람들] 윤석열에게 욕이라도 맘껏 하겠다

이영석 기자 | 기사입력 2023/12/29 [14:12]

[촛불 같은 사람들] 윤석열에게 욕이라도 맘껏 하겠다

이영석 기자 | 입력 : 2023/12/29 [14:12]

윤석열이 무서워하게 만들겠다며 촛불에 열정적인 시민이 있다. 촛불대행진에서 “윤석열 사형”을 외치는 한명화 씨이다.

 

 

촛불행동 공식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는 12월 22일 한 씨와 나눈 대담 「윤석열 ** 외치는 사형터 선생님」을 공개했다. (영상 참조)

 

 

한 씨는 촛불대행진에서 ‘퇴진’을 외칠 때 ‘탄핵’을 앞서 외쳤다고 한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감옥 가서 대접받을까 봐 ‘사형’을 외쳤다고 밝혔다. 나날이 만행이 늘어나는 윤석열에게 욕이라도 맘껏 하겠다는 심정인 것이다.

 

한 씨가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것은 지난 6월 전국 집중 촛불 때부터다.

 

91년 결혼 후 영광으로 갔는데 영광 핵발전소 앞바다에서 물고기가 굽어서 죽은 것을 봤다는 한 씨는 “(일본의 핵폐수 방류로) 죽은 정어리 떼가 생기고 있는데 윤석열이 핵폐수 버리는 거 막으려고 촛불에 나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주에게 이런 나라를 물려줄 수 없어서, 손주에게 좋은 나라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라는 촛불대행진에 나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대담에서는 한 씨가 촛불에 열정적인 모습들이 소개되었다.

 

범국민 서명 용지를 집에 가지고 가 주변 지인들에게 받아오기도 했고, 교회에 꾸준히 헌금해 왔던 돈을 촛불행동에 후원하기도 하면서 촛불대행진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안 가고 촛불대행진에 참가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제는 촛불행동 회원가입까지 했다고 한다.

 

또 핸드폰을 바꾸러 대리점에 가서 촛불 홍보를 하고 민주 유튜버를 소개했다는 한 씨는 “주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도록 만날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사들이 촛불대행진에 관해 방송을 하지 않는 현실을 보며 “언론만 제대로 말해주면 국민이 다 분노하고 (윤석열이) 진작 내려왔”을 것이라며 개탄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 씨는 이런 현실을 개탄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명품 뇌물 받은 김건희를 구속하라”라고 외친다. 그리고 서울의소리 등의 집회에 연대해 참여하는가 하면 보수세력이 주최하는 집회 주위를 돌며 피켓행진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나라를 위해 근심만 하는 우국지사가 아니라 발 벗고 나서서 싸우는 독립군의 모습이다.

 

▲ 한명화 씨(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 촛불행동tv

 

한 씨는 “중도층이 점점 우리 목소리를 듣는 것 같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라면서 전철에서 만난 시민이 촛불 선전물을 착용한 자신에게 다가와 인사한 이야기, 병원에 진료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윤석열 탄핵 국토대장정 가느냐며 묻는 말을 듣기도 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한 씨는 촛불대행진에 청년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호소를 했는데 “(윤석열 같은 정치인들은) 젊은이들을 무서워한다. 젊은이들이 정말 많이 나와야 한다”라면서 “생존불안, 정치에 관심 갖기 더 어려운 지경, 무서운 마음 등이 있지만 겁내지 마라”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한 씨는 촛불시민에게 “지치지 말고 더 많이 뭉쳐서 외치자. 윤석열이 무서워할 정도로 많이 나오자”라면서 “‘혼자 나와서 되겠어?’라는 생각하지 말고 많이 나오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내가 이번 주에 나가서 목소리를 안 높이면 윤석열 내려오는 날이 하루 더 늦춰질 것 같다”라는 마음으로 촛불대행진에 늘 나온다는 한 씨는 마지막으로 “촛불이 꺼지면 안 된다. 윤석열 탄핵 이후에도 촛불을 이어가야 한다. 항상 국민이 지켜본다”라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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