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미사일총국은 1월 24일 개발 중에 있는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 과정이며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이며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불화살-3-31’형을 시험발사하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을 뿐, 비행시간·고도·경로·사거리 등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개발 중에 있는 신형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앞으로 개발을 마칠 때까지 시험발사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불화살-3-31’은 핵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기존 순항미사일 ‘화살-1형’, ‘화살-2형’과 이름과 번호 체계가 다르다는 점에서 중요한 차이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이 맞다면 ‘불화살-3-31’은 ‘화살-1형’, ‘화살-2형’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새로운 미사일로 보인다. 기존 무기 체계에 따른 대응책을 준비해 왔을 한미 군 당국이 당장 새 대응책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미사일총국은 “해당 시험은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4일 미사일총국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라고 밝히면서 한 주장과 같다.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에 관해 미국은 다소 맥 빠진 반응을 보였다.
24일(현지 시각)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정례설명회에서 북한을 향해 “외교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라면서 “우리는 이번 사안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의) 이런 활동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은 북한의 신형미사일 시험발사를 두고 ‘지켜보고 있다’는 식의 경고만 내놨을 뿐 뾰족한 대응책은 내놓지 못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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