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 띠고 친절하기로 유명한 촛불 자봉단원이 있다. 바로 박하늘 씨이다.
촛불행동 공식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는 1월 19일 박 씨와 나눈 대담 「촛불 자원봉사 미소천사 하늘 님」을 공개했다. (영상 참조)
대담에서 박 씨는 ‘체력’, ‘책’, ‘촛불’을 강조했다. 이 세 가지로 촛불 승리와 미래를 밝히고자 하는 박 씨의 지론이 느껴진다.
먼저 체력(운동)에 대한 박 씨의 지론은 이렇다.
박 씨는 토요일에 촛불대행진에 나오고 나면 몸이 너무 힘들어서 진통제를 먹고 자야 할 정도였다, 그래서 조일권 선생님을 본받아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겼다고 했다.
이어 “이루고 싶은 게 있으면 몸을 만들어야죠”라고 말하며 운동을 하다 보니 근 성장을 이뤘다는 박 씨는 “몸이 지치고 피곤하면 고민을 덜하게 되는데 우리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잖아요. 지치면 포기하고 싶어져요”라면서 우리가 더 힘차게 하기 위해서는 체력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책(공부)에 대해 박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동안 내가 너무 몰랐구나. 민주주의를 쉽게 누렸구나”라고 말한 박 씨는 너무 무관심했었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이제라도 책임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에 촛불행동 ‘소식지’, ‘읽을거리’를 봤는데 너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역사, 사회의식, 정치, 철학 등을 몰라 빈곤했었는데, 이제 알아가면서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씨는 또 촛불대행진에서 ‘한책한촛’(한손엔 책을 한손엔 촛불을) 꼭지를 좋아한다면서 “알면 행동할 수밖에 없다. 몰라서 행동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호만 외칠 게 아니라 공부하면서 (실천)하자. 인터넷이나 뉴스도 좋지만 책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책 읽기를 강조하기도 했다. 유튜브나 인터넷이 일방적으로 나한테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라면 책을 읽는 것은 스스로 생각할 여지를 더 준다는 게 박 씨의 의견이다.
다음으로 박 씨는 촛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촛불에 계속 나오는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씨는 “대통령 하나 바꾸고 끝낼 것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촛불대행진을 시작한 지) 2년이나 돼가는데 힘들지 않냐, 2년 됐는데도 안 바뀐다는 질문에 “2년하고 왜 벌써 지쳐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촛불이 국민이고 국민이 이긴다는 신념과 함께 촛불이 윤석열 퇴진만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야 한다는 지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촛불이 투표 외에 첫 번째 정치활동이라는 박 씨는 촛불을 든 국민의 힘찬 외침과 기상에 감동해 촛불 자봉단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촛불 자봉단은 자신이 돋보이는 것보다 “시민들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조연이다”라는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박 씨 하면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상이 ‘미소’다.
대담 내내 실시간 댓글에서는 박 씨에 관해 ‘웃는 얼굴’, ‘밝은 얼굴’, ‘친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등 많은 반응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촛불에 오는 사람들을 보면 진심으로 반가워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내가 ‘촛불의 얼굴이다’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나를 보고 사람들이 (촛불에)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박 씨는 촛불국민에게 “이 사회에 적응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것에 저항해야 한다. 바꾸기 위해 함께 촛불을 준비하는 우리가 되자. 촛불로 모여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나는)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꾼다. 살아있기에 존엄성을 존중받고 또 내가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원한다”라며 이는 “개개인의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윤석열) 탄핵이 중요하다”라고 자신이 촛불에 나오게 된 계기를 재차 이야기하며 국민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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