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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여정 부부장 “앞으로 기시다 총리 속내 더 지켜봐야 할 것”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2/16 [11:12]

[전문] 김여정 부부장 “앞으로 기시다 총리 속내 더 지켜봐야 할 것”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2/16 [11:12]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15일 담화를 통해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김여정 부부장은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 개인적인 견해일 뿐 나는 공식적으로 북일관계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라고 짚었다.

 

김여정 부부장은 “기시다 수상의 이번 발언이 과거의 속박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북일관계를 전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부터 몇 차례 북일정상회담 추진을 언급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북일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언급하고 있어서 북일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금까지 일본이 이미 다 해결된 납치 문제나 북일관계 개선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핵, 미사일 문제를 전제부로 계속 들고나온 것으로 하여 두 나라 관계가 수십 년간 악화일로를 걷게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하여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과거가 아니라 앞을 내다볼 줄 아는 현명성과 전략적 안목, 그리고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의지와 실행력을 가진 정치가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역사를 바꿀 수 있다”라며 기시다 총리가 납치자 문제 등에 매달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여정 부부장이 납치자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2002년 9월 17일 발표된 북일평양선언 3항에 근거를 두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합의한 북일평양선언 3항에는 “쌍방은 국제법을 준수하며 서로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일본 국민의 생명 및 안전과 관련된 현안 문제에 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측은 북일 두 나라의 비정상적 관계 속에서 발생한 이러한 유감스러운 문제가 앞으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확인했다”라고 돼 있다.

 

아래는 담화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

최근 기시다 일본 수상이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조 간의 현 상황을 대담하게 바꾸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하면서 자기 자신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과 주동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현재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하였다고 한다.

나는 기시다 수상의 발언과 관련하여 일본 언론들이 북일관계 문제에 대해 종전과는 다른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된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도 유의한다.

기시다 수상의 이번 발언이 과거의 속박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북일관계를 전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지금까지 일본이 이미 다 해결된 납치 문제나 북일관계 개선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핵, 미사일 문제를 전제부로 계속 들고나온 것으로 하여 두 나라 관계가 수십 년간 악화일로를 걷게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일본이 시대착오적인 적대 의식과 실현 불가한 집념을 용기 있게 접고 서로를 인정한 기초 위에서 정중한 처신과 신의 있는 행동으로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과거가 아니라 앞을 내다볼 줄 아는 현명성과 전략적 안목, 그리고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의지와 실행력을 가진 정치가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역사를 바꿀 수 있다.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하여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우리 국가지도부는 북일관계 개선을 위한 그 어떤 구상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접촉에도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기시다 수상의 속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 개인적인 견해일 뿐 나는 공식적으로 북일관계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

주체113(2024)년 2월 15일

평 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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