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 3기 지도부가 지난 9일 민주노총을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22대 국회 입법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진보당 신임 지도부의 민주노총 예방은 노동자, 농민, 빈민 및 사회연대단체와 간담회 일정 중 처음이다.
민주노총에서는 양경수 위원장, 이태환 수석부위원장, 이양수 정치위원장, 황재규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진보당에서는 김재연 상임대표, 신창현 사무총장, 김창년 노동자당 대표가 참석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노동시장의 고용구조는 급변하는데 분배의 정의가 실현되지 못하며, 한국 사회 불평등이 심화되고, 노동자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다시 진보정치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될 시기”라며 “진보당이 진보진영에서의 단결을 도모하고 거리의 정치, 광장의 정치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서 끌어내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열어내는 역할을 진보당 3기 지도부가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노동 중심의 진보정치는 창당 시기부터 진보당이 맨 앞자리에 놓았던 가치이고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진보정치의 단결 또한 변함없는 숙제”라며 “진보당 3기는 윤석열 탄핵 이후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데 단순한 권력구조 개편을 넘어 노동 중심 사회로 대개혁을 실현하는 개헌을 만들겠다. 원내·외에서, 투쟁 현장에서 굳건히 연대하자”라고 말했다.
이어 양경수 위원장이 민주노총의 6대 입법과제를 진보당에 제안했고 간담회 참가자들이 이를 논의했다.
민주노총의 6대 입법과제는 ▲노조법 2·3조 개정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초기업 교섭 제도화 ▲주4일제 도입, 노동시간 상한제 도입 ▲부자증세, 복지재정 확대 ▲의료·돌봄·에너지 국가책임 공공성 강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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