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로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28일 오후 5시 시민단체 회원들이 경기도 파주시에서 대북 전단 감시 활동을 했다.
이들은 야당역 앞에서 ‘악질 탈북자 처벌과 추방’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관련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했으며 주변 거리와 상가를 행진하며 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연설을 하였다.
구산하 단원(국민주권당 공동위원장)은 “대북 전단이 살포될 때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너무 불안하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이고 재산상의 피해도 심대하게 초래한다. 접경지역 자체가 전쟁 위기지역으로 인식되고 사람들이 찾아오기 꺼리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김은국 단원은 “미국의 NED(국립민주주의기금)라는 단체에서 약 50만~60만 달러의 돈을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박상학 단체에 지원하고 있다. 미국 단체가 북한을 자극하고 그 결과 남북의 전쟁 위협으로 나타난다. 왜 미국은 남북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속에 방치하는가”라고 물었다.
오관영 단원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아주 무능한 사람이 악질 탈북자들을 방조하는 탓에 북한으로 전단이 먼저 날아가서 그에 대한 대응 조치로 북한에서 남쪽으로 오물 풍선이 날아오고 있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이어 미군기지까지 낙하했다. 만약 거기에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어떤 화학물질이라든지 폭탄 같은 것이 들었다고 한다면 우리 삶은 결코 안전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파주에 살고 있는 유능한 단원은 “대북 전단이 날아가고 오물 풍선이 다시 날아오면서 대북 확성기를 재개하기도 했다. 대북 확성기는 북한이 원점을 타격하겠다며 강하게 규탄했던 부분이다. 그런 전쟁 위협을 계속해서 부추기는 대북 전단 살포를 반대한다”라고 했다.
이정권 단원(고양파주촛불행동 공동대표)은 “9.19남북군사합의도 파기되었다. 이제 사소한 마찰로도 큰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 안전장치가 하나도 없단 말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위기를 관리해야지 왜 자꾸 조장을 하고 있는가.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외쳤다.
이날 파주 시민들은 감시단 활동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서명운동에 동참한 중학생들이 유인물을 가지고 가서 자기들이 직접 뿌리기도 하고, 행진 대열 뒤에 따라오며 같이 구호를 외치는 청소년들도 있었다.
한 할아버지는 1시간이나 옆에서 연설을 듣고는 서명을 하기도 하였다.
서명 참여 링크 후원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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