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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돔 소진?…헤즈볼라에 방어망 뚫린 이스라엘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11/20 [19:37]

아이언 돔 소진?…헤즈볼라에 방어망 뚫린 이스라엘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4/11/20 [19:37]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에 이스라엘 최대 도시의 방어망이 뚫렸다.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 헤즈볼라는 100여 기의 미사일과 무인기로 텔아비브와 인근 지역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면서 헤즈볼라도 이에 맞대응해 이스라엘도 적잖은 피해를 보고 있다. 

 

헤즈볼라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 중 일부가 이스라엘 북부 슈파람에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이스라엘 소방 당국은 밝혔다. 텔아비브 교외에서는 5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한다.

 

그동안 이스라엘이 군사 전략상 헤즈볼라로부터 받은 피해를 숨기며 자국의 군사력을 띄어온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렇게 볼 때 이스라엘군이 피해 규모를 축소해 발표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은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의 미사일과 무인기의 공격을 막는 데 주로 단거리 요격 방공망인 아이언 돔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아이언 돔을 운영하며 그동안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공격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막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이스라엘의 피해는 ‘아이언 돔 소진’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네타냐후 정권은 이미 2021년 상반기에 팔레스타인의 집권세력인 하마스에 대응하면서 자체로 보유한 아이언 돔을 소진한 바 있다. 이후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가면서 아이언 돔을 충당해 왔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한 시기가 2023년 10월 초이며, 레바논-이스라엘 전쟁은 2024년 9월 27일에 발발했다. 이를 보면 이스라엘이 하마스, 헤즈볼라와 본격적으로 전쟁을 벌이기 이전부터 상당히 수세에 몰려있었음을 알 수 있다.

 

헤즈볼라의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피해를 본 상황을 보건대, 이스라엘로서는 미국의 지원마저도 한계에 부닥쳤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뿐만 아니라 헤즈볼라와도 교전을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이 받게 될 피해는 갈수록 심각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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